홍준표 “양아치 같은 친박과 靑이 내 사건 만들었다”

홍준표 “양아치 같은 친박과 靑이 내 사건 만들었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2-16 16:55
업데이트 2017-02-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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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6일 ‘성완종 리스트’ 연루와 관련 “일부 ‘양박’(양아치같은 친박)들과 청와대 민정이 주도해 내 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완종 사건의 본질은 2012년 일부 친박계들의 대선자금 문제를 희석하고자 내 사건을 연루시킨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4년을 견디면서 진보정권 10년보다 더욱 힘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공판 과정에서) 성완종 측 증인들이 나와 성완종씨가 2015년 4월 3일 검찰 조사를 받을 때 검사가 친이계 인사를 불면 불구속해주겠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검찰이 딜 할 것을 찾다가 홍준표를 찾았다는 증언이 1심부터 나왔다”고 성토했다.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거는 급한 게 아니다”면서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온 분들 행태를 보면 마치 기계 앞에서 10센트를 넣고 100만불을 기대하는 모습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천하대란인데 천하대란은 대란대치의 지혜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해 출마의 뜻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사당이 아니고 이 땅의 우파진영의 본산”이라며 “정치를 시작하고 난 뒤 당의 이름만 바뀌었지 이 당을 떠나본 적이 없다”면서 탈당설은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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