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내일 국민의당 입당…안철수와 경선레이스 예고

손학규, 내일 국민의당 입당…안철수와 경선레이스 예고

입력 2017-02-16 13:06
업데이트 2017-02-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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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국민 지지도·당심에서 우위…손학규, 조직력에 강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합류로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레이스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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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연합뉴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연합뉴스
손 의장은 측근인 이찬열 의원과 함께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와 손 의장, 천정배 전 대표의 3각 구도로 일단 짜였다. 또 한 명의 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끊임없는 ‘러브콜’에도 아직 거취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환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기획단을 이미 출범시킨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과 당내 후보 진용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곧바로 각 후보 측과 함께 경선 룰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대선 후보 경선을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르는 데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안 전 대표와 손 의장도 이에 대해 큰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안 전 대표와 손 의장의 강점과 약점이 뚜렷이 갈리는 만큼 세부 룰 협상이 순조로울지는 미지수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의 국민적 지지도에서 단연 우위인 데다 당의 간판이자 창업주라는 점에서 당심(黨心) 확보에서도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달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시키며 수만 명의 회원을 모으는 등 세를 갖춘 손 의장도 결국 경선이 조직력 싸움으로 흐른다면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손 의장 측 캠프 내부에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되 모바일 투표를 배제하고 최대한 현장투표의 비중을 높이는 쪽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손 의장은 특유의 ‘스킨십’을 주무기로 연일 당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당내 최대 기반인 호남 지역 공략에 주력하는 가운데 이미 일부 호남 의원들은 손 의장 지지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대표 측은 일단 손 의장이 ‘모셔온 손님’인 만큼 현 단계에서 경선 룰 등에 대한 언급은 삼가는 가운데 최근 지역 방문에서 당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당심 단속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6일 “경선 룰 같은 것은 당 지도부가 잘 논의를 이끌 것”이라며 “그런 실무적인 부분에 소소하게 집착하기보다는 바짝 긴장해서 당의 집권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 데 집중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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