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朴전대통령 구속에 침통…내부일정만 소화

黃권한대행, 朴전대통령 구속에 침통…내부일정만 소화

입력 2017-03-31 10:24
업데이트 2017-03-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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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일정 없이 간부 티타임…총리실 “입장표명 없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총리실 내부적으로는 침통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새벽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곧바로 내부 보고라인을 통해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내부 일정만 소화했다.

황 권한대행은 오전 9시부터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과 총리실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티타임을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회의 분위기는 상당히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내부 간부회의 분위기 역시 침통한 가운데에서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아무도 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입장 표명은 없다”면서도 “상당히 침통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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