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급 ‘특이 움직임’ 뭘까…中 대북압박 동향에 무게

트럼프 언급 ‘특이 움직임’ 뭘까…中 대북압박 동향에 무게

입력 2017-04-21 10:21
수정 2017-04-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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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북압박 협력 관련 발언중 거론…북한발 대화제의일수도

북한 핵실험 준비 동향이었을 개연성도 배제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언급하던 도중 “바로 2∼3시간 전에 매우 ‘특이한 움직임’(unusual move)이 있었다”고 말한 것은 중국의 대북 압박 동향에 대한 언급이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특이한 움직임’을 언급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전문가가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처럼 일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을 한다”면서 “실제로 많은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이 되돌려 보내졌고, 또 다른 많은 일(중국의 대북조치)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는 점에서 맥락상 중국발 움직임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21일 “미중정상회담(6∼7일 미국) 이후 중국이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의 대북 억지 움직임 중 하나를 트럼프가 언급했을 개연성을 거론했다.

트럼프가 ‘특이한 움직임’으로 표현한 것이 중국의 군사적인 동향을 지칭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 해군 북해함대 소속 구축함 시닝(西寧)호가 서해에서 각종 무기를 이용해 해상과 공중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과 화생방훈련 등을 진행한 사실이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훈련이 북핵 관련 사태를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과거 같으면 서해에서의 중국군 움직임은 미국의 대 한반도 영향력에 대한 ‘견제구’ 성격으로 해석될 수 있었겠지만, 중국이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해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에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더불어 중국 입장에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북중간 비공식 인적 왕래나 외교 협의가 포착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비슷한 맥락에서 미국과 중국의 압박 속에 북한이 북미대화에 대한 의지를 요로를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을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해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을 방문해 리수용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을 만난 안토니오 라치 이탈리아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서기장이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대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측이 방북한 라치 서기장에게 북미대화 의향을 미국에 전달해 줄 것을 의뢰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트럼프가 언급한 ‘특이한 움직임’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탐지해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미국 특수정찰기 WC-135(콘스턴트 피닉스)가 20일 동해 상공에 긴급 출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징후가 포착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정부 소식통은 “핵실험은 북한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오는 25일 북한의 군 창건일, 오는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 관련 특별회의 등을 계기로 삼아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정부 당국은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국의 주요 절기나 북한 문제를 다루는 주요 국제회의 개최일 등을 곧잘 중대 도발의 기회로 삼아온 북한이기에 정부는 이달 하순 북한발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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