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정당과 단일화, 심각하게 고민해야”

손학규 “바른정당과 단일화, 심각하게 고민해야”

입력 2017-04-25 10:08
수정 2017-04-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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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통령돼도 국민의당서 총리 안맡아 …통합정부가 기본노선”“국민의당 외연확장을 민주당이 ‘적폐세력론’으로 프레임 걸어 막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손학규 상임 선대위원장은 25일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바로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바꿀 세력을 크게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단일화가 호남 표심에 악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언급하며 “호남에서 다 지지해줬던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소위 ‘문재인 프레임’에 걸려 있는 면이 많이 있다”며 “국민의당이 외연을 확장하는 것을 소위 적폐세력론, 정권교체론 등 프레임을 걸어서 막고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단일화 이유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돼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개혁적인 보수표가 안철수 지지세력으로 왔는데 이게 아무래도 좀 확 뜬 바람에 들떠 있는 편이니까 이것을 정리해야 하는데 정리가 제대로 안 돼 조정 국면에 들어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손 위원장은 바른정당과의 단일화 논의 진척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접촉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논의들이 개별적으로 왔다 갔다 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국민의당에서 총리를 한다’는 생각은 우리는 처음부터 없었다. 국민의당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간다는 건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라며 “협치와 통합정부, 이것이 우리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의 기본적인 노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국민의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회의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민을 통합해서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주라는 통합과 협치의 정신을 우리가 좀 더 분명하게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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