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 협조할 것 협조하고 막을 것 막을 것” 정책위의장에 러닝메이트인 초선 이용호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4선의 김동철(광주 광산) 의원이 선출됐다.김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39표 가운데 과반을 득표해 김관영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2017.5.1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신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지도부로 선출된 뒤 인사하고 있다.
2017.5.1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017.5.1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날 경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각각 14표와 13표를 득표한 김동철 의원과 김관영 의원이 1,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은 12표를 받아 1, 2, 3위가 한 표차씩인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결선투표에서는 득표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투표에는 소속의원 40명 가운데 당원권이 정지된 박준영 의원을 제외한 39명이 참여했다.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다.
새 원내대표는 5·9 대선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한, 조만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당면 과제도 안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 1월 15일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지휘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라며 “구성원 40명이 머리를 맞대고 항상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상당히 들떠있는 것 같다.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행보만 하고 있다”라며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지만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때는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방선거가 1년 남았는데 정치에는 왕도가 없다. 신의 한 수가 없다”라며 “한 점 한 점 우리가 성심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할 때 국민이 우리에게 조금씩 시선을 주고 점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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