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전두환 자택 방문 ‘돌연’ 취소

이낙연 총리 전두환 자택 방문 ‘돌연’ 취소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6-02 10:45
업데이트 2017-06-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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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로 예정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자택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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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일 국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일 국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됐다”면서 “오늘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총리실은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 이 총리의 향후 일정을 공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씨의 자택 방문 일정은 없었다. 그런데 약 1시간 뒤에 총리실은 전씨 자택 방문 일정이 추가됐다며 새로 공지했다.

이날 오전 전씨 자택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까지 합하면 하룻밤 사이에 3차례 일정을 수정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앞서 전남지사를 지냈던 이 총리가 전씨 자택 방문에 심적인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씨 자택을 방문하려 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지난달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씨에 대해 ”내란죄의 수괴였다“고 말했고, ‘5·18 민주화 운동 때 광주 시민에게 발포를 명령한 사람이 누구냐’는 청문위원의 질문에 ”그 분(전 전 대통령)이라고 많이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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