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민간인·기관 사찰 우려 완전히 불식”

서훈 국정원장 “민간인·기관 사찰 우려 완전히 불식”

입력 2017-06-05 15:58
업데이트 2017-06-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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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단 예방해 국정원 개혁 의지 거듭 확인 “그간 정보기관 활동 자성…국민 사랑받는 국정원 되겠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5일 국회의장단을 예방해 국정원을 정보 역량이 탁월하면서도 정치적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순수 정보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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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의장 만난 서훈 국정원장
국회부의장 만난 서훈 국정원장 서훈 신임 국정원장(오른쪽)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인 박주선 부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5분씩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심재철 국회부의장을 차례로 예방한 자리에서 국정원에 대한 개혁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서 원장은 박주선 부의장과 만나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정원이 되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며 “제2의 국정원으로 거듭나려는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부의장은 “취임사대로만 해주시면 된다”고 당부했다.

서 원장은 심재철 부의장과의 면담에선 “국내에서의 테러 방지, 산업 보호, 국가 안보 등이 국정원의 고유 기능”이라며 “민간인 사찰이나 기관사찰 등에 관한 우려는 완전히 불식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 원장은 “정보 역량이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 부의장의 당부에 “그런 점을 저희도 고민하고 있다. 정보 역량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순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 기관, 기업, 언론, 지방자치단체 등을 국정원 정보관이 수시로 출입하는 등 그간 정보기관의 활동에 대해 자성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 원장과 정세균 의장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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