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평통 “南당국, 군사적 긴장 완화 실천행동 나서야”

北 조평통 “南당국, 군사적 긴장 완화 실천행동 나서야”

입력 2017-06-14 13:31
업데이트 2017-06-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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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17주년 앞두고 성명 발표…“제재와 대화 병행, 자기기만”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4일 우리 정부를 향해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를 위한 조치를 시급히 취할 것을 요구했다.

조평통은 이날 6·15 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원칙적 입장이라면서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부터 시급히 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평화를 원한다면 조선반도 평화의 가장 공고하고 현실적인 담보인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을 무지하게 걸고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침략적이며 호전적인 망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부터 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특히 서해 열점지역에서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NLL)을 고수하겠다고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말아야 하며, 군사분계선 일대를 비롯하여 지상, 해상, 공중에서 무력충돌 위험을 제거하고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실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와 함께 “남조선의 새 당국자들이 집권 첫날부터 온당치 못한 언행을 일삼으며 벌써부터 북남관계의 전도를 심히 흐려놓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최근 대북정책 기조를 비난했다.

이와 관련, 조평통은 “제재와 대화, 압박과 접촉의 그 무슨 ‘병행’에 대하여 떠들며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추태이며 명백히 자기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자주냐 외세추종이냐, 우리 민족끼리냐 한미동맹이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올바른 결심을 내려야 한다”며 “동족에 대한 적대적 관념부터 털어버려야 하며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여정에 들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평통은 “체제대결의 끝은 물리적 충돌이며 부득불 비평화적 방법에 의한 통일로 나가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남조선 당국자들은 책임 있는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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