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패배 원인 겸허히 수용해 당개혁…중도가치 알릴것”

안철수 “대선패배 원인 겸허히 수용해 당개혁…중도가치 알릴것”

입력 2017-09-01 14:48
수정 2017-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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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평가보고서 공개에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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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대해 평가하며 문재인 정권의 인사 추천 난맥상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대해 평가하며 문재인 정권의 인사 추천 난맥상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 공개된 ‘19대 대통령 선거 평가보고서’와 관련해 “보고서 나온 내용, 저와 당이 고칠 점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서 우리 당을 제대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대표는 보고서에서 지적된 모호한 중도성과 관련한 물음엔 “중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제대로 알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실 중도라고 하면 단순히 좌나 우의 중간이라고 많은 분이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인데 그것을 기치로 삼고 더 열심히 알려서 모든 국민이 우리 당이 어떤 당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대선평가보고서에서 5·9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당시 후보였던 안 대표의 모호한 중도성과 대중성, TV토론 전략의 실패 등을 꼽았다.

‘후보 면접을 하지 않은 반쪽짜리 보고서라는 지적이 있다’, ‘정치홍보 경험이 없는 광고전문가 이제석 씨에게 선거 관련 모든 홍보를 맡긴 것이 독선적인 의사결정이라는 평가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안 대표는 “보고서 내용을 아직 못 봤다”며 “(지적하는 부분을) 다 이렇게 받아들여서 우리가 혁신하는 중요한 자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용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오자나 탈자 한자도 고치지 않고 다 발표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직전 지도부는 앞서 대선평가보고서를 제출받았지만, 8·27 전당대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를 유보했으며, 새 지도부는 이날 보고서를 전격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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