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망언’은 적폐” 연일 맹공…노前대통령측 내일 고소

與 “‘정진석 망언’은 적폐” 연일 맹공…노前대통령측 내일 고소

입력 2017-09-24 16:07
수정 2017-09-24 16: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준 이하 막말…역사적·법적 단죄 받아야”…민주 의원들도 비판 릴레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저열한 막말을 했다며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정 의원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에 대한 정 의원의 막말과 망언, 이에 부화뇌동하는 한국당의 행태는 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저열한 정치공세”라며 “정치권의 저열한 막말과 망언은 근절돼야 할 구악이자 적폐”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정 의원은 ‘유감 표명’을 했지만 그렇다고 ‘없었던 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하고 치졸한 행태는 반드시 역사적, 법적 단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준 이하의 막말과 망언을 쏟아낸 정 의원은 반드시 상응하는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 역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청난 범죄를 덮기 위해 도를 넘은 추악한 거짓과 왜곡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내가 아는 최대의 정치보복은 (이명박 정부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했던 것’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지난 22일 ‘노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후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담긴 반박 글을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당은 이에 ‘부관참시하는 막말’이라며 강력히 반발하자 한국당은 당 차원의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을 적극적으로 엄호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관련 사건을 재수사하라며 역공을 펼쳤다.

논란이 커지자 정 의원은 전날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의 한을 풀기 위해서 또 다른 형태의 정치보복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면서도 “박원순 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올린 글일 뿐, 노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도 정 의원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민병두 의원은 “정 의원이 페북 글을 해명했다”며 “얼버무릴 일이 아니며, 유감 표명을 할 것이었다면 애초 망발을 하지 말았어야지, 엎질러진 물”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어 “MB(이명박 전 대통령) 구하기의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라면 끝까지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MB도 측근들을 방패로 세우지 말고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표창원 의원도 전날 트위터에 “정진석 발언은 이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발언보다 훨씬 더 악의적”이라고 쓴데 이어 이날도 “자한당(자유한국당), 구 한나라·새누리당 세력, 감히 정치보복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정 의원이 고인에 대해 명예훼손을 했다며 고소장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족들이 내일 정 의원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