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할까…국민의당 ‘중진 전진배치론’도 주목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할까…국민의당 ‘중진 전진배치론’도 주목

입력 2017-10-29 10:27
수정 2017-10-29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원순 보은론’ 맞물려 기대감…바른정당 선거연대 여부도 변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당 대표로 선출된 안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은 여전히 물음표다.

하지만 ‘안철수호(號)’의 국민의당이 지지율 답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 대표는 물론 중진들이 모두 나서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당에서 결정하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어디에든 나가겠다. 그러려고 대표로 나온 것”이라면서 “중진들도 지방선거 출마 결단을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이튿날 서울 여의도에서 광주·전남지역 매체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내 인사들은 안 대표의 직접 출마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안 대표와 독대한 자리에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에 대해 당내 여론이 굉장히 높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랬더니 안 대표가 ‘당에서 원하면 어디든 나서겠다’고 했는데, 나는 사실상 출마하겠다는 대답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 주변 당직자들은 아직 신중한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지역위원장들에게 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본인도 모두 내려놓겠다는 차원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원래부터 당이 원하면 지방선거에 나간다는 스탠스였다”면서도 “다만 당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입장에서 먼저 출마하겠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안 대표가 원칙론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내년 6월을 예단할 수는 없다”며 “당 상황이 나아지면 서울시장 후보로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직 출마 여부가 확실하게 결론 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안 대표는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현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했던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박 시장을 향해 ‘양보론’ 내지는 ‘보은론’이 제기되는 것도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안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중진·다선의원들이 모두 지방선거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호남 3선인 유성엽 의원은 지난 22일 안 대표와 당내 국회의원·지역위원장들이 참여하는 채팅방에 “내년 지방선거에 당의 대표급 중진들을 어떻게 전진 배치할지 궁리하는 게 맞다”는 글을 올렸다.

4선의 박지원 전 대표도 최근 라디오에 출연,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피력하면서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이런 당 대표급 인사들이 전면에서 뛰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안 대표에는 부산시장을 권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와 관련해 안 대표 주변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부산시장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너무 멀어지는 선택인 데다, 당 전체에 미치는 효과로 봐도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를 넘어 선거연대까지 타진키로 한 상황인 만큼 향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거나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까지 현실화될 경우 실제 출마자들의 면면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안 대표가 선거연대를 목표로 하고 인재영입에 나선 상황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단언하면 과연 누가 들어오겠나”라며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 지을 시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바른정당과 선거연대에 성공하고 당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서울시장 등의 후보로 모실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 계획들이 어떻게 실현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