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의 ‘독도새우·위안부피해자’ 항의, 부적절”

외교부 “일본의 ‘독도새우·위안부피해자’ 항의, 부적절”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1-09 16:43
수정 2017-11-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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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미 정상이 참석한 국빈만찬의 초청 대상 및 메뉴와 관련한 일본의 문제 제기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 측에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참석한 국빈만찬에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되고, ‘독도새우’가 만찬 음식에 포함 것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반발에 대해 질문받자 “이번 국빈 만찬의 메뉴와 초청 대상은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이러한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일본 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일본 언론들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아펙) 장관급 회의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8일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초청 만찬에 독도 새우를 사용한 요리를 낸 것’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7일 ‘독도 새우’에 대해 “북한 문제에 한미일의 연대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한미일의 밀접한 연대에 악영향을 끼치는 듯한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이용수 할머니의 만찬 참석에 대해서는 “한국 측에 끈질기게 모든 기회를 통해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요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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