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제특구 나선시 당위원장 8년 만에 교체(종합)

北경제특구 나선시 당위원장 8년 만에 교체(종합)

입력 2018-06-02 19:42
수정 2018-06-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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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상 지낸 림경만에서 신영철로…경력 확인 안돼

북한 최초의 경제특구인 나선시 당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8년 만에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일 전날 나선시 선봉지구에서 진행된 ‘만봉 남새(채소)전문농장’ 준공식 소식을 전하며 “준공식에는 라선시(나선시) 당 위원회 위원장 신영철 동지, 관계 부문 일꾼들, 시 안의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북한 매체에서는 나선시 당위원장을 김정일 정권 시절 무역상을 지낸 림경만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림경만이 아닌 다른 인물을 당 위원장으로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올해 들어 인사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영철 신임 당 위원장의 경력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임 림경만은 2010년 2월 나선시 당 위원회 책임비서로 임명됐다. 지방 당조직의 핵심 직위인 책임비서는 노동당의 도당위원회를 비롯한 각급 당위원회에서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 자리였다.

이후 2016년 5월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제1비서’에서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위원장’ 체제로 노동당의 중앙 및 지방 조직의 직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림경만의 직함도 책임비서에서 위원장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8년 만에 나선시 당 조직의 수장이 교체된 셈이다.

한편, 두만강 하구에 있는 나선 특구는 북한이 1991년 경제특구로 지정하며 처음으로 개방한 지역이다.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지리적 이점도 있어 비핵화 진전과 함께 남북 경협 재개 등이 이뤄지면 북한이 이 지역에 대한 개발에도 다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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