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의 대표주자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무죄 입증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의사를 밝히면서 당 안팎의 갈등을 수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께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성실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김 지사의 취지는 더이상 분열하지 말고 단합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권리당원 등 일부 지지층 내에서 분열과 갈등 양상이 있었는데 그걸 해소하자는 차원의 고민이 담긴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지사의 ‘백의종군’ 입장을 받아들여 ‘셀프 징계’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퇴진 및 지도부 사퇴 요구’ 청원이 이틀 만에 2만 8000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여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과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이 없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1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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