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2 연합뉴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일정을 다시 연기하는 것도 안 된다. 이미 일정과 관련해 민주당이 한 번 양보했다는 사실을 자유한국당은 상기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직계존비속 가족증인 채택은 안 된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그 자체도 이례적인 20여명에 가까운 대규모 증인채택 요구는 응할 수 있지만 비인륜적·비인간적·비인권적·비인도적인 증인채택 요구는 단호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밝혀질 진실과 진심을 봉쇄하려는 한국당의 정략적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가족을 볼모로 후보를 압박하는 행위, 시간을 끌면서 차일피일 진실을 봉쇄하려는 의도에도 더 이상 말려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오늘 중으로 청문회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후보자를 검증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기회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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