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하재헌 중사 공상 판정에 “나라가 미쳐가”

유승민, 하재헌 중사 공상 판정에 “나라가 미쳐가”

이근홍 기자
입력 2019-09-17 20:15
수정 2019-09-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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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으로 만든 보훈처가 국군 명예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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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 참석한 유승민
원내대책회의 참석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0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17일 국가보훈처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해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 “온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들은 북한의 보훈처냐”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하 중사의 부상이 전상이 아니라 공상이라면 하 중사의 두 다리를 빼앗아간 목함지뢰는 북한군이 설치한 게 아니라는 말”이라며 “그럼 그 목함지뢰는 누가 매설했다는 것인가. 우리 군이 매설하기라도 했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진실의 왜곡”이라며 “북한이 매설한 지뢰는 국군의 목숨을 노린 것이다. 우리 군에게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고 포를 쏜 것과 똑같은 도발”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이 정상이 아니니 온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며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를 지키라고 국민 세금으로 만든 건데 국군의 명예를 짓밟고 북한 도발의 진실마저 왜곡하는 보훈처, 당신들은 북한의 보훈처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보훈심사위원회 위원 중 공상 판정에 찬성한 심사위원들을 전원 파면하라. 보훈심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으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박삼득 신임 보훈처장을 향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장 잘못을 시정하라”며 “국회는 예산과 입법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보훈처를 혁신하고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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