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국회의원 與 공천 칼자루 쥐었다

‘기부 천사’ 국회의원 與 공천 칼자루 쥐었다

강병철 기자
입력 2020-01-05 18:55
수정 2020-01-05 18: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5선 원혜영
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이 내정됐다. 5선 중진으로 당 사정에 밝고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공천관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유리하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는 공천관리를 주관하는 공관위를 선거 10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공관위 설치 시한은 6일이다.

이해찬 대표는 원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원 의원은 수차례 고사 끝에 결국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원 의원은 불출마로 공천 관련 이해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성품이 강직하고 당내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풀무원식품 창업주 출신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활발한 사회 기부 활동을 벌였다. 이에 ‘기부천사’, ‘순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한편 민주당은 공관위 구성 직후 본격적으로 공천심사 준비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설 연휴 전후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 선거전 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