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평화프로세스 밑바탕”

통일부,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평화프로세스 밑바탕”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01-06 15:00
수정 2020-01-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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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이달 내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총괄하는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하는 방안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남북 교류협력 다변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 개편을 준비하는 차원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하고 남북회담본부의 상근회담 대표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두고 관계부처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안은 조만간 입법예고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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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질의 답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의원들 질의 답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1.7
연합뉴스
남북 회담 본부 상근회담 대표에는 고위공무원단 가급과 나급 각각 1명씩 2명이 있는데 이를 한명으로 줄이고 통일부 본부의 가급 1명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통일부 고공단 전체 정원은 유지된다.

신설되는 교류협력실에는 기존 교류협력기획과와 남북경협과, 사회문화교류과, 개발지원협력과 신경제지도 TF 등 뿐만 아니라 심의관 직급을 추가 신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남북 경제협력과 DMZ 남북 공동 실태 조사 등 교류협력 분야의 다변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의의가 있다.

또다른 통일부 관계자는 “2018년 남북 관계가 급 진전 되었던 시기 교류협력의 수요와 기회가 갑자기 늘어났지만 경직된 조직 규모로 이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평가에 따라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올해 목표로 “남북간 연결고리를 다층화하기 위해 지자체,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남북관계 소강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면서도 “접경지역과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분야 등에서 끊임없이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통일부는 통일정책실과 기획조정실에 더해 3실 체제가 된다. 통일부가 3실체제로 개편된 것은 1998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론’에 시달리다 본부 조직이 대폭 축소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이뤄지는 조직 개편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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