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김여정 아닌 이복동생 김평일 주목해야”

태구민 “김여정 아닌 이복동생 김평일 주목해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4-23 12:41
수정 2020-04-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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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상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맨 오른쪽) 주 폴란드 북한 대사의 최근 모습. 폴란드 나레프시(市) 홈페이지는 지난 2월 현지의 산업시설을 둘러보고난 뒤의 김대사와 두 자녀인 은송(여).인강 남매로 보이는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007.5.9.  폴란드 나레프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맨 오른쪽) 주 폴란드 북한 대사의 최근 모습. 폴란드 나레프시(市) 홈페이지는 지난 2월 현지의 산업시설을 둘러보고난 뒤의 김대사와 두 자녀인 은송(여).인강 남매로 보이는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007.5.9.
폴란드 나레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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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설을 보도한 다음날인 22일에도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권한대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자리로 다가가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김 제1부부장. 서울신문 DB
미국 CNN 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설을 보도한 다음날인 22일에도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권한대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자리로 다가가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김 제1부부장.
서울신문 DB
탈북민 출신 태구민(본명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23일 “김정은이 죽게 되면 김여정 체제로 가겠지만, 현 체제를 떠받드는 60, 70대 세력의 눈에 김여정(32)은 완전히 애송이”라면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66)의 존재”라고 주장했다.

김평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이른바 ‘백두혈통’이다. 체코대사로 있다가 지난해 11월 평양으로 소환됐다. 당시 이를 ‘김정은 체제 완성’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태구민 당선자는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김정은이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한다고 해서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이 수십년간 맹목적으로 상부 지시를 따르는데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당선자는 “최근 북한 동향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나도 북한 외무성에 있었지만 최고 존엄, 북한 지도자의 김 씨 일가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최고위급 기밀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 이런 구체적인 상황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는 것은 좀 추측이다”고 했다.

태 당선자는 “김정은이 30분 이상 걷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는 것을 보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명백하며 이런 시스템에서 북한이 김정은의 유고시를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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