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빅3 후보 남성 독무대… ‘여성 후보군’은 안 보인다

민주 빅3 후보 남성 독무대… ‘여성 후보군’은 안 보인다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4-23 17:54
수정 2020-04-2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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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의원 두 배 늘었지만 ‘정치적 무게’ 약화

당 핵심 요직 여성 발탁 의견 적지 않아
“대변인 등 보여주기식 당직 부여 지양을”
국회부의장 자리 4선 김상희 유력 거론
남인순 “지도부 구성 등 성균형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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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회의도 남성 일색
정책조정회의도 남성 일색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맨 앞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전해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재구성이 본격화되고 국회의장단 후보군이 압축된 가운데 ‘여성 후보군’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여성 의원 숫자는 20대 국회 15명에서 21대 국회 30명(더불어시민당 10명 포함)으로 두 배로 늘었지만, 추미애(5선) 법무부 장관·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등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로 21대 국회 당선자들의 정치적 무게감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여성 공천 30%를 채우지 못했던 만큼 향후 주요 당직·의회직 선출 과정에서 여성 리더십을 키우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까지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한 인사는 4선 김태년·정성호 의원, 3선의 전해철 의원 등이다. 국회의장도 6선에 오른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 등 남성 의원들의 독무대다. 당대표로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추대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홍영표·송영길 의원 등이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초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회부의장과 당의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에 여성을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20대 국회에서는 이 자리 또한 남성들이 차지했다. 민주당에서 여성 의원이 맡은 당직은 진선미·서영교 의원이 맡은 원내수석부대표와 대변인 등이 전부였다.

민주당의 한 재선 여성 의원은 “지금까지는 실질적 권한은 없고 보여 주기엔 좋은 대변인직을 여성 정치인에게 주는 식으로 당직을 부여했는데 이런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부의장은 여야에서 1명씩 배출하는데 제헌국회 이래 단 한 차례도 여성 부의장은 없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된다면 새 역사를 쓰는 셈이다. 현재 민주당의 4선 김상희 의원이 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성 정치인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총선에서 민주당은 모두 20명의 지역구 여성 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여성 의원 세미나를 열어 여성 의원 간 연대와 영향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은 통화에서 “주요 당직과 지도부 구성에 성균형이 이뤄져야 의사결정이나 당 활동이 균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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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0-04-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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