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현역 최다선’ vs ‘수도권 최다선’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현역 최다선’ vs ‘수도권 최다선’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5-06 22:42
수정 2020-05-0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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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당 사령탑 대진표… 내일 투표

정책위의장에 각각 이종배·조해진 선택
당선 84명 참석… ‘마라톤 토론’ 뒤 승부
朱·權 “김종인 비대위, 당선자 결정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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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왼쪽)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이종배 의원과 함께 6일 국회 통합당 원내행정국에서 후보자 등록 서류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왼쪽)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이종배 의원과 함께 6일 국회 통합당 원내행정국에서 후보자 등록 서류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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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권영세(왼쪽) 당선자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동반 출마한 조해진 당선자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권영세(왼쪽) 당선자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동반 출마한 조해진 당선자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4선 권영세(서울 용산) 당선자 간 맞대결로 확정됐다. 8일 국회에서 당선자 84명이 다섯 시간의 ‘마라톤 토론’과 투표를 거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주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3선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나섰다. 권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는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자다. 대구·경북(TK)과 충청,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조합의 대결이다.

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최다선 현역으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정책위의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맡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여권 잠룡인 김부겸 의원을 꺾었다. 검사 출신인 권 당선자는 사무총장과 주중대사 등을 역임했다. 16~18대 의정생활 후 8년간의 공백은 단점이자 강점으로 꼽힌다. 수도권 최다선으로 복귀한 데다 통합당의 영남 중심주의를 중화하는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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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의원과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정책위의장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 의원은 6일 후보 등록 마감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출마를 포기했고, 김 의원도 “저의 부덕의 소치로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했다.

통합당은 초선 당선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선 당일 마라톤 토론을 하기로 했다. 당선자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 현장에서 공개하고, 후보 간 상호주도 토론을 한다. 하지만 당선자들과의 끝장토론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희국(재선,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자는 “통합당의 고질적 밀실주의를 타파할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원내대표 경선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두 후보 모두 추후 당선자 총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칙을 내세워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한 의원은 “김종인밖에 없다던 사람들도 경선을 잘 치러 놓고 굳이 비상, 위기를 되살릴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다”면서 “자기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면 되는데,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오자는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05-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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