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야당 사령탑 대진표… 내일 투표
정책위의장에 각각 이종배·조해진 선택당선 84명 참석… ‘마라톤 토론’ 뒤 승부
朱·權 “김종인 비대위, 당선자 결정 따를 것”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왼쪽)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이종배 의원과 함께 6일 국회 통합당 원내행정국에서 후보자 등록 서류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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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권영세(왼쪽) 당선자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동반 출마한 조해진 당선자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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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3선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나섰다. 권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는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자다. 대구·경북(TK)과 충청,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조합의 대결이다.
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최다선 현역으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정책위의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맡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여권 잠룡인 김부겸 의원을 꺾었다. 검사 출신인 권 당선자는 사무총장과 주중대사 등을 역임했다. 16~18대 의정생활 후 8년간의 공백은 단점이자 강점으로 꼽힌다. 수도권 최다선으로 복귀한 데다 통합당의 영남 중심주의를 중화하는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통합당은 초선 당선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선 당일 마라톤 토론을 하기로 했다. 당선자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 현장에서 공개하고, 후보 간 상호주도 토론을 한다. 하지만 당선자들과의 끝장토론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희국(재선,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자는 “통합당의 고질적 밀실주의를 타파할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원내대표 경선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두 후보 모두 추후 당선자 총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칙을 내세워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한 의원은 “김종인밖에 없다던 사람들도 경선을 잘 치러 놓고 굳이 비상, 위기를 되살릴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다”면서 “자기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면 되는데,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오자는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05-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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