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2 신천지 사태 우려 “불법행위 엄정조치”

정 총리, 제2 신천지 사태 우려 “불법행위 엄정조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8-16 17:31
업데이트 2020-08-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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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회, 방역 비협조…책임있는 자세 가져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16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16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수도권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사태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월 신천지발 집단 감염으로 시작된 대구·경북 사태가 수도권에서 재현되는 건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일부 교회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진단검사 등 방역조치에 비협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각 교회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며 “교계는 책임있는 자세로 자발적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각 교회와 성도 각자가 방역사령관이 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 치료와 접촉자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도권 지자체와 방역당국에 신속한 공동대응체계 가동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성북구 보건소로 향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상황을 확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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