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부동산 상승세 축소… 강남 2주째 0%”

김현미 “부동산 상승세 축소… 강남 2주째 0%”

이하영 기자
입력 2020-08-31 22:30
수정 2020-09-0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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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참석 국토부 장관 “부동산 거품”

“시간 조금 더 지나면 가격 안정기 들어서
‘영끌’ 발언은 합리적 선택 여부 얘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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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2019 회계연도 결산 회의’ 이후 의원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해 화제가 된 청와대 국민청원 글, 이른바 ‘시무 7조’를 읽었느냐는 질의에 “읽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2019 회계연도 결산 회의’ 이후 의원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해 화제가 된 청와대 국민청원 글, 이른바 ‘시무 7조’를 읽었느냐는 질의에 “읽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최근 불안정한 양상을 보인 부동산 시장을 두고 “8·4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상승세가 상당 부분 축소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이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하며 “지난주까지 봤을 때 서울의 상승률이 0.01% 정도 됐고, 강남 4구 같은 경우 부동산 상승률이 2주째 0%이기 때문에 상승세가 멈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상당 부분 조정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부동산에) 상당 부분 거품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6·7월은 다주택자나 법인들이 많은 매물을 내놓았던 시기”라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통합당 의원들은 앞서 김 장관이 3040세대의 ‘영끌’(30대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살 돈을 마련했다는 뜻)을 비판한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3기 신도시라던가 8·4대책을 발표했던 지역에 상당히 좋은 청약할 수 있는 매물이 있어서 가격이 매우 높은 시기에 대출을 많이 끌어안고 (집을)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도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저희는 조금 더 (매수를)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0-09-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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