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2020.8.14 연합뉴스
26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대내외 대체에서는 김 위원장의 대남 사과 관련 보도가 없었다.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은 1면에 김 위원장이 받은 축전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75주년을 앞두고 매진 중인 태풍 피해 복구 소식만 실렸다.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평양방송에도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중심으로 보도가 이뤄졌다.
남한 실종 공무원이 서해상에서 사살됐다거나, 이와 관련해 국제사회 여론이 악화하자 김 위원장이 직접 “대단히 미안하다”며 사과했다는 사실은 북한 대외선전 매체들도 다루지 않았다.
전통적 우방인 중국에 사과한 것을 보도한 전례는 있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남측에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라 알리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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