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에 野 연일 비판…김종인 “법치 셧다운”·주호영 “광기의 절정”

윤석열 징계에 野 연일 비판…김종인 “법치 셧다운”·주호영 “광기의 절정”

이근아 기자
입력 2020-12-17 10:54
업데이트 2020-12-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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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치는 ‘셧다운’되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법치와 민주주의 파괴 등 국정 비정상의 중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있다는 게 국민들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나면 법치와 민주적 절차를 철저히 무시하는 특유의 일탈된 집단사고를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로 변질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같은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난 정권에서 윤 총장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실을 이야기하며 “당시 (현재 여권이) 인면수심의 정권이라 불렀는데 이 정권은 무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축하한다. 망나니 역할을 아주 충실히 잘 수행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한다.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압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육사의 시 ‘절정’과 정호승의 시 ‘산산조각’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두 시인의 고결한 시심을 훼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갖다 붙인 것은 너무 심했다”며 “광기는 이 정권의 절정이고 산산조각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추미애의 인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묻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제가 지난 3월에는 자영업 대책, 8월에는 백신 준비, 9월에는 전 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는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12월 해결된 건 단 하나도 없다”면서 “우리가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 아니었다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정부의 잘못된 판단과 무능을 감추려는 정치 과잉이 계속되면 K-방역이 자칫 ‘킬방역’이 될 수 있음을 강력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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