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아빠찬스’ 논란이 일고 있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2020.12.22 뉴스1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버지가 (MBC) 취재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자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국민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다만 핵심 쟁점인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납부’에 대해선 “관련 의혹은 정상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답하겠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당 지도부와 탈당 여부를 조율했냐는 질문에는 “당에 누가 되기 때문에 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MBC는 전 의원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줘 재산을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를 취재한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며 보도를 막으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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