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도착…1순위 접종 대상은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도착…1순위 접종 대상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2-25 13:33
업데이트 2020-12-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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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의 한 기지에서 미군 장병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0.12.24  AP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의 한 기지에서 미군 장병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0.12.24
AP 연합뉴스
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도착한 백신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은 모더나 백신으로 1000회 안팎의 분량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미국 멤피스 공항에서 페덱스 화물기 FX5230편에 실려 이날 오후 12시 5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페덱스는 미국 코로나19 백신 1차 선적분에 대한 수송을 맡고 있다.

도착한 백신들은 주한미군에 인계돼 곧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접종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을 비롯해 소방관 등 긴급 요원 위주로 접종한다는 미 국방부 지침에 따라 브라이언 올굿 병원의 코로나 의료진이 1순위로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군 복무 중인 40여명의 카투사가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카투사의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분과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관련 협의 요청이 아직 없어서 이번 초기 물량 접종 대상에 카투사가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주한미군은 백신 생산량과 보급량 증가에 맞춰 자격 있는 주한미군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추후 한미 간 협의와 추가 백신 보급 진행 상황에 따라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나 카투사들도 일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한국인이 이들 중에서 나올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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