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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 한국대사관, 억류 선원과 면담…신변 안전 확인

주이란 한국대사관, 억류 선원과 면담…신변 안전 확인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1-07 16:20
업데이트 2021-01-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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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단, 테헤란 도착 후 상황 점검
최종건 외교차관, 10일 이란·카타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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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고경석(맨 앞)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비롯한 실무대표단이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과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들에 대한 억류 해제 교섭을 위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뉴스1
6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고경석(맨 앞)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비롯한 실무대표단이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과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들에 대한 억류 해제 교섭을 위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뉴스1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된 한국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급파된 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났다고 7일 밝혔다.

영사담당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현장지원팀은 면담을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의 안전을 확인했다. 이들은 테헤란에서 반다르아바스까지 16시간 동안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지원팀은 억류된 선원들이 국내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이란 지방정부와 사법기관, 항만 담당 기관 등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면담을 했던 선원은 ‘특별히 폭력 등 위협적인 태도를 포함해 문제 될 만한 (이란 측의) 행동은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란 당국과 교섭을 통해 조속히 다른 선원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추진하고 한국케미호의 억류 해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도 이날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에 도착한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 선박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이란 측이 주장하는 환경규제 위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사법절차가 진행될 경우 선원들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2박 3일 일정으로 오는 10일 이란을 방문한다. 최 차관은 이란 방문 시 선원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협상하고, 이란 정부가 최근 불만을 거듭 제기한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란 방문 뒤 카타르로 이동해 카타르 측과 한국 기업 진출 확대 등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뒤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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