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취소...“훈련 이수 처리”

예비군 훈련,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취소...“훈련 이수 처리”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7-14 11:18
업데이트 2021-07-14 11: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방부, 코로나19 상황 등 고려
2시간 원격교육 받으면 내년 차감
예비군 간부 비상근 복무자는 훈련
예비군 훈련 중 사격훈련.  연합뉴스
예비군 훈련 중 사격훈련.
연합뉴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예비군 소집 훈련이 취소됐다. 1968년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2년 연속 훈련이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14일 코로나19 상황과 훈련 여건 등을 고려해 올해 예비군 소집 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자인 180여만명(1~6년차) 모두 올해 훈련은 이수한 것으로 처리된다. 다만 2019년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훈련을 연기했다면 내년에 소집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들은 지난해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했지만 지난해 역시 훈련이 시행되지 않았다.

예비군 훈련은 전국 각지에서 동원 훈련장 또는 부대로 집결해 밀집된 상태에서 훈련을 받기 때문에 전국적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특성을 갖는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예비군훈련에 최대 500명이 모이기도 하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500명 이하 모임 및 행사 가능) 이하로 유지될 때 가능하다.

예비군 주요 연령대가 30대 미만으로 다음달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2개월가량 걸린다. 물리적으로 훈련 기간을 확보하는 게 어렵다는 점도 훈련 미실시 배경이다.

또 희망자를 대상으로 10월부터 2시간 원격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이수하면 내년도 훈련 시간에서 2시간을 차감하기로 했다.

동원사단 등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부대 주요 직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군 간부 비상근 복무자는 하반기에 소집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들은 상반기에도 20~70여명씩 나눠 훈련을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