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 9. 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 11명을 두고 당원 2000명과 일반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1차 컷오프 당원투표·여론조사를 진행한다. 1차 컷오프에는 당원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가 반영된다.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윤 전 총장,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안정권으로 점쳐진다. 다만 1차 컷오프 이후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11월 8일)까지 약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각 캠프는 이번 결과가 다음 컷오프까지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 1위’ 자리를 사수하려는 윤 전 총장은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했다. 그는 “정권이 저를 쫓아내려고 갖은 억지를 다 쓰고 했지만 국민 지지와 성원으로 제가 여기까지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을 맹추격한 끝에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 중인 홍 의원은 대구 동성로를 찾아 “TK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 짓겟다”며 보수층을 겨냥했다.
유 전 의원은 수차례 화재를 겪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복구 상태와 전통시장 활성화 문제를 논의하는 등 지역 현안을 챙겼다. 최 전 원장과 원 전 지사는 비교적 민심 변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PK를 공략했다. 경남 진해가 고향인 최 전 원장은 부산을 훑었다. 원 전 지사도 경남 창원에서 경남도당, 진주갑·을 당협위원회를 찾아 당심에 호소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대선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 의원이 28.7%로 윤 전 총장(28.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