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캠프 인사, 조성은·박지원 동석 일축 “그 사람들 모른다”

洪캠프 인사, 조성은·박지원 동석 일축 “그 사람들 모른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9-14 14:17
업데이트 2021-09-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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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작 몰아가려는 것”
“평생 만난 적 없다”
2018년 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박지원(현 국가정보원장) 전 의원과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이 참석해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박지원(현 국가정보원장) 전 의원과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이 참석해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캠프 조직본부장 이필형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지난달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오찬에 동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1일 여의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며 “12일에 제주도에 갔는데, 전날인 11일에는 제주도 갈 준비로 계속 여의도에 있었다. 확실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박 원장과 조씨에 대해 “저는 그 사람들을 모른다”며 “제 평생에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동석 의혹을 비공식적으로 제기하는 데 대해 “정치 공작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은데, 자신들이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캠프가 내 실명을 공개적으로 거론할 경우 바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과거 국정원에서 국장급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년 전에 국정원에서 퇴직하고 개인적인 사업을 하다가 이번에 홍준표 후보를 돕기 위해 캠프에 합류했다”며 “홍 후보와는 계속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박했다.

그는 “누가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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