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건희 여사가 떠나는 바이든에게 준 선물은?

尹대통령·김건희 여사가 떠나는 바이든에게 준 선물은?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5-22 21:08
업데이트 2022-05-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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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경대·마크 로스코 전시 도록…답례 선물
“서안, 양 정상의 성공적인 소통 기원 의미”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한 서안. 2022.5.22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한 서안. 2022.5.22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방한 일정을 종료하고 한국을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나비국화당초 서안(書案)’과 감색 모란 경대, 마크 로스코 전시 도록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서안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책을 보거나 손님을 맞아 이야기를 나눌 때 사용한 일종의 좌식 책상이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답례 선물인 나비국화당초 서안은 김의용·조훈상 작가가 현대적 감각을 더해 제작한 것으로 자개에 나비와 국화, 당초 무늬를 새겨 번영·부귀영화·장수의 의미를 담았다.

양국 국기 색깔인 파랑과 빨강이 들어간 양면 보자기에 무궁화 장식을 활용해 작품을 포장했다.

대통령실은 “손님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서안을 선물함으로써 양 정상의 소통이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했다”고 설명했다.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한 경대 2022.5.22 대통령실 제공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한 경대 2022.5.22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는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못한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느티나무로 만든 감색 모란 경대를 마련해 전달했다.

경대는 거울과 보관함이 합쳐진 전통 가구다. 대통령실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이웃 국가에 선물한 적이 있을 정도로 유서깊은 가구이며 양국 간 돈독한 우정을 더욱 빛내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서안을 만든 작가들이 마찬가지로 제작한 경대에는 건강과 수복을 상징하는 모란 문양이 새겨졌다.거울을 세우면 그 아래에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서랍이 있다.

방한 답례 선물에는 김 여사가 기획해 2015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전시 도록이 포함됐다.
김건희 여사가 준비한 마크 로스코 전 도록. 2022.5.22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준비한 마크 로스코 전 도록. 2022.5.22 대통령실 제공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식만찬 참석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자리에서 김 여사와 인사를 나누며 “김건희 여사가 전시 기획한 마크 로스코전은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경기 평택시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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