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로 병원 간 김건희 여사…“캄보디아 정부 방침”

‘노마스크’로 병원 간 김건희 여사…“캄보디아 정부 방침”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1-16 06:20
수정 2022-11-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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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2.11.11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2.11.11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 중 마스크를 쓰지 않고 병원을 방문한 것을 두고 야당의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캄보디아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에서 “김 여사가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한 캄보디아 의료원에서 의료진과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 김 여사만 쓰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김 여사는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 환자와 이야기하는 사진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여사는 캄보디아 도착 첫날인 지난 11일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과 앙두엉 병원을 방문해 한국 의료진을 격려하고 심장병을 앓는 현지 아동의 치료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도 해당 아동의 치료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헤브론의료원을 재방문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노마스크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의학적으로도 놀랄 일”이라며 “매우 부적절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순방과 해외 외교는 상대 국가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아무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직언하지 않으니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입원중인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2.11.11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입원중인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2.11.11 연합뉴스
김 여사의 노마스크 지적을 두고 대통령실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김 여사의 모든 현지 행보는 캄보디아 정부의 안내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병원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정상 부부는 행사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캄보디아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면서 “해당 국가나 병원에선 김 여사의 병원 방문에 무척 고마워했으며, 어떤 문제 제기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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