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11.18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화물연대, 철도노조,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파업 시)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도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에 대해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며 “원스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수사를 통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유가족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근본적으로 부동산 세제와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 순방에서의 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정상 외교 성과가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수출 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 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 협력 등 긴요한 국가안보 사항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