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검찰, ‘답정 기소’ 목표… 검찰공화국 횡포 이겨내겠다”

이재명 “정치검찰, ‘답정 기소’ 목표… 검찰공화국 횡포 이겨내겠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1-10 11:14
업데이트 2023-01-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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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피의자로 소환조사
“검찰이 판 함정… 잘못 없으니 당당히 맞설 것”
“무혐의 처분 사건 다시 끄집어낸 사법 쿠데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제1야당 현직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2023.1.1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제1야당 현직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2023.1.1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 19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도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0 뉴스1
이 대표는 성남지청 정문 앞 도로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자신의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성남지청 본관 건물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성남지청 정문 인근에 이 대표 지지자 600여명과 취재진 등이 뒤엉키면서 이 대표가 200여m를 이동하는 데에만 15분가량 소요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1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10 뉴스1
이 대표는 “오늘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며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라며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3.1.1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3.1.10 뉴스1
이 대표는 또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 기소를 목표로 두고 수사를 맞춰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다”며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다.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라며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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