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한동훈, 장관 그만둬야 할 발언 많아”

고민정 “한동훈, 장관 그만둬야 할 발언 많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1-17 14:02
업데이트 2023-0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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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1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1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이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지역 토착 비리 범죄 혐의”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장관을 그만둬야 할 발언을 너무 많이 한다”고 직격했다.

고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무부 장관이라면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게 상식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고 의원은 “장관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법 위에 있다라는 자신감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장관으로서의 태도는 이미 잃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오는 27일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성남FC든 대장동이든 성남시에서 있었던 지역 토착 비리 범죄 혐의”라며 “통상적인 지역 토착 비리 수사 절차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장관은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이 대표를 향해서도 “팩트와 증거로 말씀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검찰을 향해서도 “야당에 대한 존중은 저희가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상식적인 수준에서 수사에 임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조준해서 정확하게 명중시켜야 되는데 제멋대로 난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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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업무보고를 위해 국회를 찾아 법제사법위원회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6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업무보고를 위해 국회를 찾아 법제사법위원회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6 연합뉴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한 지 일주일 만에 검찰 출석 요구를 한 검찰의 수사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그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인 난사 수준으로 (수사)하면서 정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게 검찰의 모습”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이 대표 수사에 견줘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일단은 설이 있기 때문에, 정치검찰인 건 모두가 다 아니까”라며 “설 밥상에 먼저 (이 대표 의혹을) 올리려는 생각을 당연히 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많은 수사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때가 될 때마다 흘리거나 하는 행태들을 계속 검찰이 보일 텐데 그때마다 저희가 계속 끌려다닐 수는 없다”며 “검찰이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조금 더 정제된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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