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개특위 여론조사… 3050세대 두드러져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3.2.13 연합뉴스
●59% “준연동형 비례대표 바꿔야”
국회 정개특위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한 ‘정치개혁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 4일자 6면> 나이대별로 보면 18~29세 70.6%, 30대 84.4%, 40대 80.3%, 50대 81.7%, 60대 63.0%, 70세 이상 49.2%로, 특히 30~50대에서 이런 인식이 두드러졌다.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이 ‘국민의 다양성이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29.9%)라고 답했고, 그다음으로 ‘정책 국회로 발전하기 위해’(23.4%), ‘대결 정치를 해소하기 위해’(21.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20대 총선에서 ‘위성정당’ 문제를 초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개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58.8%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23.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찬성(46.5%)이 반대(36.5%)보다 10% 포인트 높아 ‘비례성 강화’라는 연동형 비례제의 근본 취지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중선거구제 선호도 ‘엇비슷 ’
비례제 관련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현행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명부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이 61.4%로 절반을 넘었다.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선호도는 소선거구제 40.5%, 2~4명 중선거구제 39.7%, 5명 이상 대선거구제 4.0%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57.7%로 찬성 비율(29.1%)을 압도했다.
2023-0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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