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쉬운 수능’ 얘기 안해… 공교육 외 분야 배제”

대통령실, “윤 대통령 ‘쉬운 수능’ 얘기 안해… 공교육 외 분야 배제”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6-16 09:11
업데이트 2023-06-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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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학교 가르칠 수 없는 융합형 문제, 사교육 내모는 것”
“국민, 교육당국·사교육산업 한통속이라고 생각할 것”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교육부장관에게 지시한 것이 수능 난이도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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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이주호 교육부장관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2024학년도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면서도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 등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라고 덧붙였다.

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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