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찬회 끝낸 국미의힘은 ‘수도권 공략’…민주당은 ‘전남 달래기’

연찬회 끝낸 국미의힘은 ‘수도권 공략’…민주당은 ‘전남 달래기’

명희진 기자
입력 2023-08-30 16:46
수정 2023-08-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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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1박 2일간 의원 단합행사를 마친 30일, 국민의힘은 위기론이 감도는 수도권을 챙겼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을 찾아 지지층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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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경기도의회 현장 정책회의에서 “일 잘하는 여당 되도록 해야 하는데, 전국을 잇는 시도당 가운데 경기도가 규모도 크고 역할도 가장 크고 예산도 많고 인구도 많다. 여기가 바로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수도권 힘 싣기’에 주력했다.

이날 방문은 도의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도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산과 정책 등 필요한 지원 사안 등을 점검했다. 지도부가 인천에서 의원 연찬회를 진행한 뒤 곧바로 경기도를 챙긴 것은 안팎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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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도부의 ‘진화’ 노력에도 위기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당분간 이어질 분위기다. 김웅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내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지도부의 인식과 관련해 “그렇게 수도권이 좋은 것 같고 당 지지율이 높을 것 같으면 TK(대구·경북) 지역구를 놓고 수도권으로 나오시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텃밭에 지역구를 둔 김 대표(울산 남구을) 등 중진을 겨냥해 수도권 출마를 압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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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두 번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0일 오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두 번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0일 오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민주당 지도부는 목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규탄 집회를 여는 등 호남에서 대여투쟁의 고삐를 조였다. 이재명 대표는 전남 무안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국민에게 선전포고했다. 이제 국민이 정권 심판을 위한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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