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日원전 오염수 명칭 ‘오염 처리수’로”

與 “日원전 오염수 명칭 ‘오염 처리수’로”

이민영 기자
입력 2023-08-31 00:24
수정 2023-08-3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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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예결특위에서 용어 지적
韓총리 “용어 변경 검토하겠다”
김기현 “당 공식 입장은 아니다”

국민의힘이 30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부르겠다며 명칭 변경을 시사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확히 얘기하면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라며 용어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호응했다. 당정 모두 ‘오염 처리수’란 용어를 공식화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용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한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야기하는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서 처리된 오염수. 이것이 과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의해서 처리된, 그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 성일종 위원장은 ‘수협·급식업계 수산물 소비 상생 협약식’ 이후 “정치 공세를 위해 오염수라 부르고, 핵 폐수라 부르는 것”이라면서 “위원장인 내가 썼으니까 이미 우리는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도 협약식에서 “이 시간 이후로 모든 우리 어업인은 오염수에서 처리수로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기현 대표는 경기도의회 현장정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제적으로 ‘처리수’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당에서 공식 입장을 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5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의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첫 대상지인 노원구 공릉1단지아파트를 찾아 저장강박 의심세대 거주환경 개선과 특별 소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릉1단지 임대단지 내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로 인하여, 인접 거주 세대 및 공용공간 위생이 불량해진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SH공사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했다. 공릉1동 주민센터 및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약 15명과 함께 서준오 의원, 그리고 공릉동을 지역구로 둔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이 구슬땀을 흘렸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공릉1단지 아파트는 1994년 12월에 입주한 총 1395세대가 거주하는 SH공사의 영구임대 아파트이다. 지어진 지 30년이 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인 탓도 있지만,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의 세대 내 과다한 적치물과 소독거부로 인한 해충 발생, 번식이 주변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서 의원은 매주 일요일, 우원식 국회의장(서울노원구갑)과 함께 노원구 3곳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 중인데, 공릉1단지 방역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여기에서 접수되었다. 유사한 민원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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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5월 ‘오염수’(contaminated water)와 ‘처리수’(treated water) 중에 오염수를 선택했다. 반면 일본 정부와 IAEA는 처리수로 지칭한다. 정부도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용어 변경에 대한) 그런 의견들이 계속 나오면 적정한 시점에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23-08-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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