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사진 너무 많다” 지적에…박대출 “이게 국격”

“김건희 여사 사진 너무 많다” 지적에…박대출 “이게 국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10-26 13:09
업데이트 2023-10-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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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사진 놓고 여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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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말 바라보는 김건희 여사
아라비아 말 바라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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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말 만져보는 김건희 여사
아라비아 말 만져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만져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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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말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아라비아 말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순방사진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 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용”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박대출 의원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이며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런 것도 받았다. 이전 정부에서 말 못 받았지? 이런 거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는 “김건희 여사 사진이 너무 많고 왜 이런 사진이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고, 탁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보관용, 이렇게 처리가 돼야지, 그것을 대통령실 혹은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의도를 가진 사진으로 올리니 분노하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사우디 측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국가의 창시자가 타던 말의 후손으로 사우디에선 큰 의미가 담긴 말인 만큼 윤 대통령 부부에 특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사우디 측에서 먼저 권유했다는 게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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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전통 직물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 전통 직물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해 사우디 전통 직물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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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리왁 갤러리 기념품샵 찾은 김건희 여사
알 리왁 갤러리 기념품샵 찾은 김건희 여사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리왁(Al Riwaq) 갤러리에서 도널드 저드 댄 팰래빈 전시를 본 뒤 기념품 샵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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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야 화보집 살펴보는 윤 대통령 부부
디리야 화보집 살펴보는 윤 대통령 부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디리야 화보집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순방도 달라진 국격을 실감케 한다”며 “사우디 측이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극진하게 예우한 것만 해도 놀랄 정도로 이전과는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저 흠집 내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니 안타깝고 씁쓸하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위해서도 가짜뉴스 그만하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어 “사진 속의 말은 사우디 측에서 여사께 먼저 만져보라고 권유한 것”이라며 “사진도 사우디 측의 전속이 찍은 것으로 그 말은 국가적으로 관리하는 말인데 사우디 측이 먼저 권해서 말을 쓰다듬은 것까지 시비걸면 어쩌나”라고 탁 전 비서관의 지적을 반박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에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역사적인 말까지 만져보게 한 것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라며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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