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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北 미사일공업절 제정, 김주애 등장에 의미부여 의도”

김영호 “北 미사일공업절 제정, 김주애 등장에 의미부여 의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11-06 16:46
업데이트 2023-11-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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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9·9절) 75주년 열병식에서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옆자리에 앉은 김주애에게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무릎을 꿇은 채 귓속말을 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9월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9·9절) 75주년 열병식에서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옆자리에 앉은 김주애에게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무릎을 꿇은 채 귓속말을 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지정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인 김주애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김 장관은 6일 오후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사일공업절 지정은) 11월 18일이 김주애가 처음 (공식석상에) 나온 날이기 때문에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상무회의를 열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가 이뤄졌던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공식 석상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16회 공개활동을 했다.

김 장관은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결국은 세습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해 (김정은이) 계속 김주애를 데리고 나온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세습의지를 계속 강조한다고 하는 것은 북한 내부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애의 후계자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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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시도가 스스로 예고한 시기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군사정찰위성에 관한) 기술 지원을 받는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는 것과 연결돼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 발사장치 점검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다만 “발사장의 빛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야간 위성 사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과 21일, 26일에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서 불빛이 관측됐는데 이번에 빛이 포착된 지점은 북한이 지난 5월 정찰위성을 발사했던 곳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에 빛이 포착된 시점 이전에도 빛은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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