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9일 기자회견… 與 “소통 회복” vs 野 “특검 수용을”

尹 9일 기자회견… 與 “소통 회복” vs 野 “특검 수용을”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입력 2024-05-06 18:28
업데이트 2024-05-0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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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민의 받들고 직접 소통 위한 행보”
野 “21개월 만 대국민 소통…尹 불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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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소인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소인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소통’을 강조하며 환영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국민께 설명하고, 앞으로의 미래 전략에 대한 계획과 소신을 가감 없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들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행보”라고 밝혔다.

‘소통’에 방점을 찍은 국민의힘은 국정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수석대변인은 “지금 윤 정부 앞에는 노동·의료·교육·연금 개혁 등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모두 야당과의 협치는 물론,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뒷받침되어야 이룰 수 있는 문제들”이라며 “소통은 앞으로의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자회견이 민생경제와 미래전략 실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이자, ‘소통정부’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소통과 과감한 쇄신으로 국민께 다가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부각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21개월 만의 첫 대국민 소통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불통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라며 “윤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께서 쌓아온 물음들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하지만, 대통령이 보여온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보는 이번 기자회견이 온전히 민의에 응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게 만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채 상병 특검 수용 필요성을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등의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받들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번 기자회견까지임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앞선) KBS와의 ‘약속 대담’ 에서처럼 ‘박절하지 못해 받았다’는 식의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이번 기자회견도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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