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보선 열전 13일 레이스 돌입… ‘미니총선 격돌’

여야 재보선 열전 13일 레이스 돌입… ‘미니총선 격돌’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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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지방선거 연장전…與 과반 유지 관심’일꾼론 vs 심판론’…동작을·수원 등 수도권 최대 승부처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0시를 기해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은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데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의 연장전으로 간주되고,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까지 더해져 유례없는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당의 과반 의석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거리에서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는 가운데 모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거리에서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는 가운데 모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선거일 하루 전인 29일까지 13일간 각 선거구에서 수성과 탈환을 목표로 총력 유세를 나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이번에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접고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홀로서기에 나서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을 위시한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지원 유세에 나섰고, 각 후보도 첫날부터 표밭 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원을 두루 공략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점심도 거른 채 충남 서산으로 이동, 김제식(서산·태안) 후보를 지원 유세한 데 이어 저녁 때까지 경기도 수원(수원병 김용남)과 평택(유의동) 지역을 순회하며 지원 유세를 했다.

김 대표는 서산 유세에서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안정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만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7개월간 국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제대로 일 할 수 있다”면서 “충청을 되찾지 않으면 총선, 대선도 어려워질 수 있고, 충청을 이겨야 정권 창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서울 동작을에서 의원 총회를 여는 등 동작을 선거에 전력을 투구했다.

이 지역 후보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박원순 시장의 측근이란 점에서 ‘박원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의총에서 “이번 선거는 거짓눈물과 거짓약속으로 국민을 속인 집권세력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새 정치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동민을 살려야 박원순을 살린다”며 “박원순의 새로운 변화와 가치가 한 발짝 더 나아갈지, 멈출지가 동작에서 판가름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역시 수도권의 주요 선거구가 최대 승부처로 지목된 가운데, 무엇보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기 전 정무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3파전 구도인 서울 동작을의 선거 결과가 가장 큰 관심을 끈다.

2011년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 시장과 맞대결해 패한 나 전 의원과 기 전 부시장의 대결은 대리전 성격의 ‘리턴 매치’여서 흥미롭다. 기 전 부시장과 노 전 의원이 앞으로 야권 단일화에 나설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여야 모두 거물급을 리더로 내세운 수원 ‘삼각 벨트’ 선거구에서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이다.

새누리당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수원정에 공천해 정미경 전 의원(수원을)과 김용남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 부장검사(수원병)을 이끌도록 했고, 새정치연합은 손학규 상임고문(수원병)을 내세워 백혜련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수원을), 박광온 대변인(수원정)과 삼각 편대를 이루도록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인 서갑원 전 의원이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선 전남 순천·곡성은 두 전·현직 대통령의 ‘대리전’ 성격이 가미됐다.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의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돼 출마한 사실이 수도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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