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외압 권성동 사퇴하라” 與 보이콧에 법사위 파행

“수사 외압 권성동 사퇴하라” 與 보이콧에 법사위 파행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02-06 22:44
수정 2018-02-0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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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 미진 땐 특검 도입해야”

김진태 “민생 내팽개쳤다” 비판
권위원장 “사실무근… 법적 대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파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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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뒤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가 시작되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의 당사자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조응천(뒤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가 시작되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의 당사자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 “강원랜드 수사가 외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논란의 중심에는 권 위원장이 있다”면서 “국회의원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는 경우 관련 활동에 참여해서는 안 되며 권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해서는 안 되고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권 위원장은 혐의 유무가 명확해질 때까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 조사를 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장에 남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성토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입만 열면 민생 현안을 처리해 달라고 하면서 (회의를 거부한) 민주당의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면서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의 주장은 허위”라며 “명예를 훼손하고 수사 기밀을 누설한 안 검사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8-0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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