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하는 국회에 올인”… 통합당 “민주당 뛰어넘는 변화”

민주당 “일하는 국회에 올인”… 통합당 “민주당 뛰어넘는 변화”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6-01 22:06
수정 2020-06-0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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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출근 첫날 각 당 메시지

민주 “일하는 국회 방해 정당과 타협 없다”
김태년 “개원 조건없이 참여를” 통합 압박
법사위 자구 심사권 의장 산하 기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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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개최
최고위 개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최고위원, 이해찬 당대표, 김 원내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은 21대 국회의 공식 업무가 시작된 1일 저마다 각오를 다지며 주도권 경쟁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통합당을 압박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첫날을 맞은 통합당은 ‘상상 이상의 변화’를 다짐했다.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와 운명을 함께하겠다는 당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오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일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21대 국회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는 개혁 국회”라며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정부개혁, 민생개혁, 사회개혁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것(5일 본회의 개최)이 조금이라도 협상 대상이 된다면 아마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정당들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은 (행정부에 대한 국회의) 견제를 내세우며 국회 개원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일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서도 요구를 쏟아 냈다. 김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가 과거의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며 “통합당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21대 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국회의장 산하의 별도 기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법사위 접수를 공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6-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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