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文에 “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 文에 “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10개항 공개 질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7-16 15:03
수정 2020-07-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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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김현미, 추미애, 윤미향 등 주요 이슈 총망라해 공격

통합당, 청와대에 질문 전달
“文 임명한 윤석열, 친문이
사퇴 압박하는데 왜 침묵하나”
부동산·탈원전·국회운영도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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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2020. 7.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2020. 7.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과 관련, 문 대통령을 향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 계획을 묻는 등 10가지 공개 질문을 발표했다. 통합당의 공개 질의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 유용과 ‘쉼터’ 부정 회계 의혹 등의 정점에 섰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페미니스트 자처한 文, 성범죄 조치는?”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일체의 언급이 없다”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던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요구 여부를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자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갖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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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질의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질의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7.16/뉴스1
“부동산 목표가 강남 불패냐, 집값 안정이냐”주 원내대표는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국민 불만이 폭발적이다”면서 “부동산 정책 목표가 ‘강남 불패’인지, 집값 안정인지 의문”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 의사를 물었다.

그는 “실업자와 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등을 지적한다”며 정책 전환도 촉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검언유착 의혹 등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지휘권 논란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부당한 지휘권 행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뭔가”라면서 “자신이 임명하고 신임하던 윤 총장이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왜 침묵하나”라고 따졌다.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박 시장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다음 날 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박 시장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다음 날 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추미애, 윤석열에 부당 지휘권 행사 입장 뭔가”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또 “민주당이 의장단 단독선출, 야당 의원 상임위 강제배정,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처리 등 의회 독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게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협치인가”라 반문했다.

이 밖에 윤미향 사태에 대한 입장, 탈원전 정책의 고수 여부를 질문지에 담아 청와대에 전달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정으로 듣고 싶어하는 말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하고 시원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은 3일 각급 고검장·지검장 릴레이 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은 3일 각급 고검장·지검장 릴레이 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최유희 서울시의원 “아이들과 숲으로!”…남산 숲길 대회 동행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은 17일 남산공원 솔밭 숲길에서 열린 2025년 녹색지원사업 탄생숲 캠페인 ‘남산 숲길 걷기 대회’에 참석해 유아들과 자연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서울숲유치원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 복권위원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걷기대회는 유아 생태교육의 실천 모델로, 도심 속에서 탄소중립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서울시 75개 유아교육기관 소속 유아 1000명과 교직원 500여명이 참여해 자연과 교감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아동들은 ‘말없이 걷기’, ‘감각의 길 체험’, ‘징검다리 건너기’, ‘특정 나무 찾기’ 등 일곱 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숲길을 따라 이동했다. 흙을 밟고 바람을 느끼며 숲의 소리를 듣는 활동은 오감을 자극하고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미션을 완료한 아이들에게는 완주 메달이 수여돼 성취감도 더해졌다. 산불예방을 주제로 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숲을 지키는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숲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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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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