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 투표” 양이원영, 김은경 옹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 투표” 양이원영, 김은경 옹호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8-01 16:42
수정 2023-08-01 16: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이원영 의원, 김은경 ‘노인폄훼 논란’ 발언 옹호
“김위원장 발언, 맞는 얘기…청년이 미래 결정해야”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 투표” 문장은 삭제

이미지 확대
양이원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불법 쪼개기 후원금 모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양이원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불법 쪼개기 후원금 모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노인 폄훼’ 논란이 제기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양이원영 의원이 옹호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양이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맞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다.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는 문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삭제된 상태다.

양이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되자 국민의힘은 “미래세대 운운할 자격조차 없는 정치꾼”이라고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 추가 글을 통해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이 미래에 살아있지 않을 거라는 표현은 나이 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층의 정치 참여의 필요성과 함께 저 자신을 생각하며 장년층과 노년층의 정치 참여 책임에 관해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양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즉각 비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온갖 성 추문이 터질 때마다 가해자를 두둔하며 ‘2차 가해’에 나섰던 민주당이, 이제는 하다 하다 ‘어르신 폄훼’에도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황당한 망언에 반성과 사과는 못 할망정 언론 탓을 하더니, 급기야 양이 의원은 김 위원장의 망언을 두둔했다”고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