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부대 ‘아세나’ 창설

아프간 파병부대 ‘아세나’ 창설

입력 2010-05-11 00:00
수정 2010-05-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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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할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려 아프간 파르완주에 파병될 아프간 재건지원단이 창설됐다.

 육군은 11일 오후 인천 특수전사령부 특수임무단에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과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개 준비에 착수했다.

 특전사 모체부대를 중심으로 항공,통신,정비,보급,의무 등 32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된 부대의 이름은 ‘아세나(Ashena)’로 명명됐다.

 아세나는 파르완주 현지에서 사용되는 다리어(語)로 친구,동료란 뜻이다.부대기(旗)에는 평화와 안정을 상징하는 하늘색 바탕에 대한민국과 재건을 위한 방호의지를 나타내는 태극과 방패문양이 그려졌고,아프간 평화와 재건의 희망과 번영을 뜻하는 녹색의 월계수가 수놓였다.

 한 참모총장은 창설식에서 “이미 동의.다산부대가 아프간에서 활약을 펼쳤지만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재파병을 결정했다.”라며 “한국의 국제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파르완주는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지만 적대세력의 다양한 위협이 예상되는 만큼 고도의 긴장감과 함께 매우 수준 높은 작전수행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부대원들은 지난달부터 합참대 평화유지활동(PKO) 센터,특수임무단,정보통신학교,2항공여단 등에서 직책 및 주특기별 임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고,향후 현지 적응능력 배양과 우발상황에 대비한 행동절차 등을 숙달하게 된다.

 특히 민.군.경 간 상호 긴밀한 협조가 임무수행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감안해 통합훈련도 할 계획이다.

 320여명의 부대원 중 선발대 80여명은 다음 달 15일 현지로 떠나며,나머지는 7월 초 이동해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아세나부대가 보호할 한국 PRT는 100여명의 민간인과 40여명의 경찰로 구성됐으며 파르완주의 행정역량 강화와 보건.의료,농업,교육.직업 훈련,경찰 훈련 등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파르완주는 아프간 내전 당시 반(反)탈레반 연합세력의 주요거점 중 하나였던 곳으로,미국 공군 바그람 기지가 있어 미군의 신속한 지원도 가능한 지역이다.

서울.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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